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연인 서하의 장례식장에서 도율은 서하를 사랑했다는 서하의 오랜 친구 고운을 만난다. 처음에는 각자 서하를 사랑해왔다는 사실에 서로를 약간 경계하지만, 그녀를 너무 그리워하던 고운은 이내 도율에게 서하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게 된다.